한국계 미국인 작가 엘렌 오(Ellen Oh)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한국의 이야기를 동양인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김주니를 찾아서>는 과거 이산문학에서 그랬듯 한국을 단순히 전래동화만으로, 혹은 구시대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의 이야기, 현재 한국의 모습을 왜곡 없이 다룬다. 이는 이민 3세대인 작가 엘렌 오가 직접 어머니와 이모의 이야기, 아버지의 경험담을 듣고 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집필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직접 한국에 방문하여 작품에 등장하는 이화 여대, 서울 곳곳을 다녔고 전쟁 기념관 큐레이터, 역사 교수 등을 만나며 자신의 이야기에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하고자 애썼다. 이민계 작가로서의 고민, 한국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고민을 인종 차별이라는 주제와 함께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