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이 된 재범이는 맨날 엉뚱한 일을 벌이며 여기저기서 잔소리를 듣는다. 유치원과 달리 스스로 해야 하는 일도 많아지고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며, 학교 규칙도 따라야만 한다. 재범이는 학교생활이 버겁고 힘들어서 학원처럼 끊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하고 한동안 집에 머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를 따라 절에 가게 되고 재범이는 상대방의 마음이 글자로 보이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뤄지게 된다. 상대방의 진심이 보이게 된 재범이는 차츰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알게 되고, 학교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간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알아 말실수도 하게 되고 속마음을 아는 일 버거워 다시 소원을 빈다.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새로운 환경에 힘듦과 속마음을 알 수 있고 아이들은 책을 통해 관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