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무지개가 매일 좋아하는 것들을 그린 그림책 《나는 매일 그려요》를 펴낸 우지현, 이정덕 모녀가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준다.
표지에는 해를 바라보며 어디론가 달려가는 꼬마 요정의 뒷모습이 보인다.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치면 이정덕 작가의 손바느질로 수 놓인 꼬마 요정이 풀밭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한 친구는 실제 손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꼬마 요정의 여정은 오랜 추억을 담고 있는 이 그림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꼬마 요정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에는 먹구름 가득. 매일 좋아하는 것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으로 그리던 꼬마 무지개가 아무것도 그릴 수 없다고 쓴 편지이다. 꼬마 요정은 답장을 쓴다. “기다려, 너에게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