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고 아늑한 도서관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명혜권 작가가 런던에서 도서관을 보고 감응을 받아 도서관이 주인공이 되는 글을 썼다. 거기에 강혜진 작가는 다채로우면서도 안정된 색감과 편안한 그림체로 도서관의 풍경을 그려냈다. 잔잔한 글과 따뜻한 그림이 만나 하나의 아름다운 도서관을 완성시켰다.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도서관의 풍경이 선명하게 그려질 것이다. 도서관에 가 본 적이 없다면 어렴풋하게라도 그곳의 공기와 분위기를 상상해볼 수 있겠다. 그동안 도서관이 낯설어 가기를 망설이던 아이에게는 작은 용기가 될 수 있으며, 도서관이 익숙한 어른에게는 도서관에 얽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