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영우는 열네 살이지만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려 키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멈춰 있고 2차 성징도 나타나지 않은 왜소한 체격을 갖고 있다. 수시로 갖가지 이유를 들어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말리다 자신도 함께 맞게 되었다.
아들까지 상습적인 폭력에 고통을 받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어머니는 영우와 함께 아버지 몰래 집에서 도망쳐 나온다. 하지만 아버지의 폭력에서 도망쳐 온 그곳에서 또 다른 폭력에 시달린다. 그리고 깨닫는다.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한다면 어딜 가도 백 퍼센트 안전하진 않을 것이란 걸. 영우는 어떻게 이 폭력의 그늘을 벗어나고 스스로를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