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들어진 아이, ‘종이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따돌림 문제와 외로움 한가운데 깊이 빠진 아이의 상처를 다룬다. 속 끓이던 밤에서 벗어나 마침내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 된 종이 소년의 성장담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묵직한 메시지와 깊은 감동을 준다. 서로 간의 다른 모습을 진정으로 수용할 줄 아는 마음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강점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랑스러운 발견을 느낄 수 있다.
연약한 존재에서 단단한 존재가 되기까지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성장통을 겪는다. 종이 소년의 벅찬 성장담은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을 연약함을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단단함으로 만들어 주고, 어둡고 축축했던 회색의 나날에서 무지갯빛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